I. 서론
II. 관광개발과 지역주민의 심리적 역량강화
1. 관광개발과 이해관계자
2. 심리적 역량강화와 사회정치적 제어능력
III. 연구방법
1. 연구지역과 대상
2. 측정항목과 분석방법
IV. 분석결과
1. 표본의 일반적 특성
2. 측정변수의 정화
3. 모델의 신뢰성과 타당성 검정
4. 권역별 지역주민의 사회적 정치제어능력 차이 검정
V. 결론
I. 서론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의 여파로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가 주춤하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도구로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유・무형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증진시킨다(박주영, 2022). 관광개발이 이루어지는 지역의 공간은 관광객에게는 관광활동을 위한 공간이자 지역주민에게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관광개발 공급자들과 지역주민 간의 이해관계에 대한 갈등 상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Guasca et al., 2022).
이와 같은 관광개발에 대한 개발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지역주민과의 갈등은 관광개발의 지연 및 취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 동시에 관광개발이 이루어지더라도 지역주민의 적대적 태도로 관광개발 자체가 지역사회에 부정적 결과를 발생시키기도 한다(이남희・고동완, 2019; Teng, 2019). 따라서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개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핵심적 이해관계자로서 관광개발에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가 요구된다. 지역주민의 관광개발에 대한 참여와 지지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이 관광개발의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관련 정책 수립 및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김주락, 2022; 이상훈, 2022; Castro et al., 2023).
우리나라의 국가 및 광역관광개발 정책을 수립하는 법정계획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개발 기본계획과 권역별 관광개발 계획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계획의 최종 승인 이전에 개발계획 내용에 대한 공청회를 반드시 개최하고 수립기관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국가법령정보센터, 2023). 그러나 국제시민참여협회(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Public Participation, 2023)에 따르면 지역개발 정책에서 공청회는 단순히 개발정책의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아 실제 지역주민의 정책참여에 대한 역량강화에는 미비한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행연구들은 지역주민의 지역개발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개발정책 수립의 초기과정부터 지역주민에게 개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개발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때 역량강화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황영섭・조동범, 2021; Aleshinloye et al., 2022; Boley and McGehee, 2014).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주민주도형 개발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의 지역개발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중앙부처들과 지방자치단체들에 의해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지역개발은 지역주민의 역량강화에 대한 평가가 해당 정책과 프로그램 참여 횟수,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되고 있어 실제 지역주민의 역량강화 수준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김동완・송효진, 2023; 김윤미, 2023). 관광개발에서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는 그들의 심리적인 중요한 변인이나 관광개발과 관련된 지역주민의 심리적 변인에 대한 연구는 주로 심리적 주인의식, 지지도, 장소애착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김혜영, 2015; 송래헌・윤유식, 2019; 조근오, 2022).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개발의 수단으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심리적 역량강화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제어능력(socio-political control)을 활용하여 지역 간 차이점을 규명하고자 한다.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사회정치적 제어능력 간의 차이 규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개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II. 관광개발과 지역주민의 심리적 역량강화
1. 관광개발과 이해관계자
관광개발은 특정 공간에 분포하고 있는 자연 및 인문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관광객을 위한 유・무형의 편의 및 이용 시설을 발굴하는 것이다. 관광개발은 지역브랜드 제고, 고용창출, 유휴공간 재생, 문화교류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발생하는 동시에 지역의 환경 및 정체성 훼손, 범죄율 증가,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지역상권 파괴 등 부정적 파급효과도 발생시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Duan et al., 2022). 이와 같은 관광개발의 양면성에도 많은 지역에서 관광개발이 지역의 성장 동력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부정적 파급효과보다 긍정적 파급효과가 많기 때문이다(Rather, 2021).
관광개발이 개발 지역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개발로 인해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이 발생하는데, 이는 개발에 따른 이익이 특정 이해관계자에 집중되는데 기인한다. 공공에 의한 대규모 관광개발은 고정자산 및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 특정 이해관계자에게 개발이익이 집중되기 때문에 관광개발에서 배제되는 이해관계자가 발생하며, 특히 인공적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관광개발의 경우는 지역주민이 관광개발의 이해관계자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다(Stone and Nyaupane, 2020). 그 결과, 지역 관광개발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나타내는 지역주민은 자신의 정주공간에 대한 보호를 위해 개발 당국과 갈등 상황을 만든다. 관광개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중 지역주민은 그 성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자 집단으로 세계관광기구(UNWTO)는 발표하였으며, 선행연구에서도 관광개발에 있어 지역주민의 참여가 지역 관광개발의 지속가능성 추구에 핵심적 요인으로 주장하고 있다(Olya, 2023). 따라서 지역 관광개발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지역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실천적 정책과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2. 심리적 역량강화와 사회정치적 제어능력
역량강화(empowerment)는 일반적으로 개인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정치적 환경에 대하여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속집단의 의사결정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것이다(Page and Czuba, 1999).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의 역량강화는 주로 경영학의 인사관리 분야에서 연구변수로서 주로 연구가 진행되다가, 1990년대 후반 지역개발에 지역주민 참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역공동체 심리학(community psychology)에서 일반적인 역량강화를 심리적 역량강화(psychological empowerment)로 세분화하여 지역주민의 역량강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심리적 역량강화는 개인이 자신의 소속집단 의사결정과정에서 문제인식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리더십(leadership)을 발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스스로가 가지는 자신감이다(Zimmerman, 1995). 개인의 자각적인 역량강화 수준을 의미하는 심리적 역량강화는 행동적(behavioral), 상호작용적(interactional) 및 내재적(intrapersonal) 3가지로 유형화된다. 개인 스스로가 역량강화에 대하여 심리적으로 그 수준을 지각하는 개념으로 심리적 역량강화를 본다면 관광개발과 같은 지역개발에 있어 위의 3가지 심리적 역량강화 유형 중 내재적 역량강화가 심리적 역량강화에서 가장 상위 개념의 심리적 역량강화로 볼 수 있다(Lardier et al., 2019; Opara et al., 2022).
관광개발과 같은 지역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내재적 역량강화는 개발정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제시하고 소속집단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자신의 의견 제시를 통해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는 심리적인 역량강화라고 볼 수 있다(Speer, 2000). 내재적 역량강화는 개인이 지역의 이슈와 개발과정에서 자신의 자신감을 대변할 수 있는 개념이며,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가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이다.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은 개인이 소속집단의 사회정치적 환경에서 자신의 효능감과 능력에 대해 스스로가 지각하는 심리적 상태로서,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효능감인 리더십 역량(leadership competence)과 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본인의 신념을 반영시킬 수 있다고 자각하는 정책통제력(policy control)으로 그 하위 개념이 구성된다(Zimmerman and Zahniser, 1991).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은 Zimmerman and Zahniser(1991)가 제시한 이후, 서구권 지역에서 지역사회의 정책과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역량강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척도로서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에 펼쳐지는 정책에 그들이 자발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를 발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역량강화 수준을 평가함에 있어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을 적용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연구지역과 대상
본 연구는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심리적 역량강화 수준을 측정하고 지역 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의 공간적 범위를 전라남도 22개 시・군으로 한정하였다. 전라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에 있어 동북아 해양관광의 거점으로서 제3차 관광개발 기본계획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중추지역’으로 전통과 현대문화가 조합된 문화관광의 중심축으로 해양・산악・수변을 연계한 생태체험관광 기반 구축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은 전라남도는 22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그림 1 참조) 구분하고 ‘남해안 시대 해양・생태 관광허브 블루투어 전남’의 비전으로 지역 관광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는 지역 관광개발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강조하는 ‘도민중심 공정관광 환경조성’을 주요 목표로 계획하였다.
본 연구의 지역주민의 관광개발에 대한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모집단은 전라남도 지역주민으로서 표본집단을 2023년 1월 현재, 전라남도 22개 시・군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남녀로 설정하여 지역별 인구 규모를 고려한 비확률표본추출법인 할당표본추출법을 적용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2023년 1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본 연구의 목적을 기재하고 온라인 설문조사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한 안내지를 22개 시・군의 민원실에 비치하여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가 직접 온라인 설문조사에 접속하여 본 연구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총 2,400부의 온라인 설문조사지를 배포하였으며, 총 1,267개의 표본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표본 중 본 설문조사에서 관측된 데이터의 범위를 벗어나 실증분석에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이상치(outlier)를 제거한 후, 최종 분석에 940개를 표본으로 사용하였다.
2. 측정항목과 분석방법
표본집단의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본 연구의 온라인 설문조사는 사회정치적 제어능력 16개 측정변수와 인구통계학적 변수 5개로 구성하였다(표 1 참조). 수집된 온라인 설문조사 데이터는 줄기잎 도표(stem-and-leaf)분석을 통해 이상치를 제거한 후, 빈도분석을 통해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인구통계학적 변수 중 현 거주지 변수를 전라남도의 4개 관광권역으로 변환하기 위해 리코딩(recording)작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의 주요 측정변수를 잠재변수로 구성하기 위해 각 측정변수의 신뢰도를 분석하는 크론바하 알파검정(Cronbach’s alpha test)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가 확보된 측정변수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단계를 통해 추출된 측정 및 잠재변수들을 활용하여 지역 및 권역에 따른 지역 관광개발 정책에 대한 사회정치적 제어능력 수준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표 1.
온라인 설문조사의 측정항목
IV. 분석결과
1. 표본의 일반적 특성
표본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빈도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성별 분포는 남성 502명(53.4%), 여성 438명(46.6%)으로 응답자 중 남성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결혼여부는 기혼 583명(62.3%), 미혼 354명(37.7%)으로 기혼이 더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었다. 연령 분포는 40대가 283명(30.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 251명(26.7%), 20대 175명(18.6%), 50대 171명(18.2%), 60세 이상 60명(6.4%) 순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수입을 살펴보면 200만 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414명(44%), 200만 원 이하 266명(28.3%), 300만 원 이상-400만원 미만 166명(17.7%), 400만 원 이상-500만원 미만 53명(5.6%), 500만 원 이상 41명(4.4%)순으로 확인되었다. 표본의 현재 거주지역은 동부권 315명(33.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부권 244명(26%), 북부권 206명(21.9%), 중남부권 175명(18.6%) 순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표본의 일반적 특성(n=940)
2. 측정변수의 정화
본 연구는 구성개념의 측정변수 정화(purification)를 위해 크론바하 알파검정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크론바하 알파검정 결과,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의 16개 측정변수의 전체 알파 값이 0.936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 기준값 0.7을 상회하였으며, 각 측정변수의 알파 값도 0.930~0.936으로 나타나 측정변수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으로 나타났고, 항목이 삭제된 알파 값이 전체 알파 값보다 모두 작은 것으로 나타나 신뢰도 저해하는 측정변수가 없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음으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연구모형에 대한 전체 설명력은 64.787%, Kaiser-Meyer-Olkin 측도 값은 0.938,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은 유의확률 0.000으로 집계되어 탐색적 요인분석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3). 각 측정변수가 전체 요인에 대한 분산 설명력인 공통성 값은 0.512~0.827로 집계되었으며, 16개 측정변수는 사회적 제어능력은 구성하는 2개 잠재변수인 리더십 역량과 정책통제력 2개 잠재변수들로 구성되었고, 각 측정변수와 잠재변수 간의 상관관계의 정도를 나타내는 모든 측정항목의 요인적재량도 0.634~0.880으로 나타나서 측정변수의 타당도가 확보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표 3.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3. 모델의 신뢰성과 타당성 검정
본 연구의 사회정치적 제어능력 모델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정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적합도 지수는 CMIN/DF=2.929(기준치<3.000), TLI=0.979(기준치≥0.9), NFI=0.984(기준치≥0.9), GFI=0.977(기준치≥0.9), CFI=0.990(기준치≥0.9), RMSEA=0.045(기준치≤0.05)로서 모든 적합도 지수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나서 모델의 구성개념의 타당성을 입증하였다(표 4). 다음으로 표준화 계수의 추정치는 유의수준 0.001의 범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모든 측정변수들의 표준적재치는 0.703~0.904로 기준치 0.5를 상회하였고, 각 요인의 개념신뢰도는 0.950~0.955로 기준치 0.7보다 높았으며, 분산추출지수는 0.704~0.730으로 추출되어 본 연구의 모델은 신뢰성과 수렴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4. 권역별 지역주민의 사회적 정치제어능력 차이 검정
본 연구는 연구지역인 전라남도 관광권역의 지역주민들이 지각하는 지역관광개발에 대한 내재적 역량강화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의 권역별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주민들이 지각하고 있는 리더십 역량은 4개 권역에 따라 유의수준 0.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북부권역 지역주민들이 가장 높게, 서부권역 지역주민들이 가장 낮게 리더십 역량을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2, 표 5). 다음으로 정책통제력은 4개 권역에 따라 유의수준 0.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부권역 지역주민이 가장 높게 중남부권역 주민들이 가장 낮게 정책통제력을 지각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그림 3, 표 5).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지역주민들이 지역관광개발에 대한 의사결정과정의 중요한 이해관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지역에서 펼쳐지는 관광개발에 대한 정보제공의 수준이 달라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관광개발 정책수립에 있어 심리적으로 역량강화의 수준이 상이함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권역별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에 대한 수준이 상이하게 나타난 점은 다음과 같은 사례로서 설명될 수 있다. 다른 권역과 비교하여 북부권역 중 장성군, 담양군, 영광군 등에서 지역의 관광개발 관련 정책수립에서 타 지자체와 비교하여 개발위원회에 지역주민 대표를 포함하는 동시에 단순한 정보제공 수준의 공청회가 아닌 지역주민의 의견을 실제 반영하는 주민간담회가 더 높은 빈도로 개최되고 운영된 것과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북부권역 지차체의 관광개발 관련 행정부서 조직과 관련하여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전담팀의 운영과 동시에 관광개발 정책수립 시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 및 면접조사의 빈도가 타 권역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리고 북부권역의 지자체들의 경우 지역 관광개발 관련 사항을 다양한 언론매체와 전담 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과 높은 관련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표 5.
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 구분 | N | 평균 | 표준편차 | 95%의 신뢰구간 | F값 | ||
| 하한 | 상한 | ||||||
|
리더쉽 역량 (LC) | 북부권 | 206 | 3.232 | 0.736 | 3.131 | 3.333 | 7.314*** |
| 서부권 | 244 | 2.923 | 0.738 | 2.830 | 3.016 | ||
| 중남부권 | 175 | 2.961 | 0.747 | 2.849 | 3.072 | ||
| 동부권 | 315 | 3.122 | 0.870 | 3.026 | 3.219 | ||
| 전체 | 940 | 3.065 | 0.794 | 3.014 | 3.115 | ||
|
정책통제력 (PC) | 북부권 | 206 | 3.460 | 0.640 | 3.372 | 3.548 | 12.757*** |
| 서부권 | 244 | 3.164 | 0.608 | 3.087 | 3.240 | ||
| 중남부권 | 175 | 3.097 | 0.709 | 2.991 | 3.203 | ||
| 동부권 | 315 | 3.334 | 0.686 | 3.258 | 3.411 | ||
| 전체 | 940 | 3.273 | 0.674 | 3.230 | 3.317 | ||
V. 결론
오늘날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관광개발이 펼쳐지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의 중요성이 필수적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심리적 역량강화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에 대한 지역별 차이점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도출하기 위해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 계획에서 설정한 4개 권역을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을 표본집단으로 설정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들이 지각하고 있는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에 대한 권역별 평균의 차이를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통해 평가하였다.
분석결과, 지역 관광개발 정책에 대한 권역별 지역주민들이 지각하고 있는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 관광개발 정책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주민 스스로가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은 리더십 역량에 대하여 북부권역인 영광군, 함평군, 장성군, 담양군 및 곡성군 주민들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리더십 역량을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이해도와 의사결정 과정의 참여방법에 대한 자각적 수준인 정책통제력에서도 북부권역 지역주민들이 정책통제력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리더십 역량에 대해 서부권역, 정책통제력에 대해 중남부권역 지역주민들의 수준이 가장 낮게 평가되었다.
이와 같은 실증분석 결과는 전라남도의 4개 관광권역 중 관광산업이 가장 활성화되지 못한 북부권역 주민들이 오히려 지역 관광개발 정책에 대하여 스스로가 관광개발 정책에 대하여 명확한 이해와 자신의 의견을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시키는 방법과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활성화와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에서의 홍보와 주민의견 수렴과의 영향관계가 무관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펼쳐지는 관광개발에 대한 정책통제력이 가장 낮은 지역이 중남부권역인 점을 고려할 때, 해당 6개 시・군들의 지역 관광개발 수립과정에서의 지역주민 대상의 공청회와 설명회가 다른 권역들과 비교하여 낮은 수준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지역주민들에게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관광개발정책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이해관계자로서 자각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환경을 조성해야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를 통해 지역에 따른 관광개발에 대한 심리적 역량강화 수준의 차이점을 규명하였으나, 연구의 한계점을 바탕으로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지역주민의 거주 지역에 따른 관광개발에 대한 심리적 역량강화 수준의 차이점을 규명하기 위해 내재적 역량강화를 측정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제어능력을 적용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지역관광개발 정책수립 과정에서 각 지자체가 지역주민에게 관광개발 정책수립 과정에 대한 해당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빈도와 관련하여 각 자치단체의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빈도를 분석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지역주민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표본집단이 실제 지각하고 있는 지역 관광개발에 대한 정보제공의 수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의 자료수집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져 연구지역의 연령별 인구분포를 반영하지 못한 점에서 향후 연구에서는 각 지역에 따른 연령별 인구분포를 고려하여 표본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