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II. 이론적 고찰
1. 지역 회복탄력성의 개념
2. 지역 회복탄력성의 영향요인
3. 물순환 관련 선행연구 분석
III. 연구 방법
1. 분석의 틀
2. 변수의 선정
3. 분석대상 및 자료수집
IV. 분석 결과
1. 사용 변수들의 정도 분석
2. 사용 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3. 회귀분석 결과 및 가설검증
V. 결론 및 논의
I. 서론
오늘날 지구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폭우, 폭염, 한파 등 다양한 자연재난이 관측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빈번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설계빈도를 훨씬 넘어선 집중호우는 도시 홍수 및 침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전통적인 수단에 의존하고 있으며, 각 대책 간의 연계도 미흡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재난 피해를 저감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곤란한 실정이다. 사후 관리적이고 물리적인 관리방식보다는 지역의 취약성과 회복탄력성을 보다 잘 알고 대처하는 위기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불확실성과 위험성의 증가는 위기 대응에서 회복 역량을 보유한 지역이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능력, 즉 지역이 스스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형성하였다. 지역은 위기의 대상이며 대응 주체로서 과거에 위험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학습을 통해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하는 능력과 적응 능력(adaptive capacities)을 길러나가게 된다. 이러한 역량들은 또 다른 위기 상황에서 개선된 대응능력으로서 발휘된다. 지역의 여건에 따라 충격에 대응하고 회복하는 차이를 나타내는 회복탄력성 개념을 도입하여 피해를 예방하고 사회적인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물순환 측면에서 지역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지표들이 무엇인지 실증적 분석을 통해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이에 따라 도시 물순환이 지역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도시의 물순환을 증감시키는 속성에 따라 지표를 기후 위해성(Climate hazard), 취약성(Vulnerability), 적응 능력(Adaptive capacity)으로 구분하고, 이들이 홍수 피해밀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또한, 물순환 지표를 활용한 지역 회복탄력성 분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하였다.
II. 이론적 고찰
1. 지역 회복탄력성의 개념
자연재해는 자연으로부터 기인하지만 인간의 삶이나 사회와 결합되어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때 재난으로 현실화된다. 무인도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것은 자연현상에 불과하지만, 인구가 과다하게 밀집되어 있는 곳에 집중호우가 내리게 되면 재난이 될 수 있다(정지범 등, 2009). 이처럼 지역이 어떠한 상태인지에 따라 재난의 영향의 크기가 다를 뿐 아니라 지역이 어떠한 여건을 가지는지에 따라 충격에 잘 대응하고 회복하는지가 결정된다. 학자들은 이러한 도시의 차이를 회복탄력성(resilience)으로 설명하고자 하였으며, ARUP(2014), UNSDR (2012), OECD와 같은 주요 기관들에서는 회복탄력도시에 대한 개념 및 원칙 등을 제시하고 있다.
‘Resilience’라는 용어는 아직까지 의미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회복력, 탄성력, 복원력, 탄력성, 회복탄력성 등 다양하게 의역해서 사용되고 있다. 회복탄력도시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기본방향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물리적 환경, 사회, 경제적인 측면이 중요하며 함께 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발전이 아니라 각 도시가 직면한 문제와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합의하고 있다(김정곤, 2015).
2. 지역 회복탄력성의 영향요인
지역 회복탄력성을 실증분석한 선행연구에는 주로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제도적, 자연적 범주의 영향 요인이 사용되고 있다(Shaw et al., 2010; Burton, 2012; 강상준・조성한, 2013; 김연수, 2016; 정진원・변병설, 2022; 이가을・변병설, 2020). 기존의 회복탄력성 연구는 재난 관리 측면에서 도시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써 기후변화를 고려했다면, IPCC에서는 기후변화 현상이 미치는 영향과 취약성을 분석 및 평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IPCC 관점에서 도시 물순환이 지역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에 도시의 물순환을 증감시키는 속성에 따라 기후 위해성(Climate hazard), 취약성(Vulnerability), 적응 능력(Adaptive capacity)으로 구분하였다. 기후 위해성은 기후와 관련된 물리적 현상이나 경향, 물리적 영향의 발생 잠재성으로 이상기후를 의미한다. 취약성은 민감성과 적응 능력의 관계에 의해 나타나는 부정적인 경향으로 취약환경의 차이에 따라 지역별로 잠재적인 피해정도가 달라진다(김수영 등, 2015). 적응 능력은 한 시스템이 기후변화에 맞게 스스로 조절하여 피해를 감소시키거나 대처하는 능력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노출과 취약성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환경부, 2022)
3. 물순환 관련 선행연구 분석
물순환은 지속가능성, 친환경 논의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이다. 도시에서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은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들어오는 물의 양이 많거나 들어온 물이 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 이 두 가지 경우이다. 도시 홍수는 이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단순히 비가 많이 오는 것만으로 도시 홍수가 되지는 않을 수 있다. 물이 원활하게 저수되거나 빠져나가게 되는 경우 홍수라는 결과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물의 흐름을 적절하게 관리하여 홍수가 재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 환경을 둘러싼 지구 시스템에는 물의 흐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시는 물의 자연적 순환체계를 이용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도시의 많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물을 사용하고 처리, 배수하여 잘 순환하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최병두, 2009). 그러나 도시의 많은 인공적인 시스템은 이러한 물의 흐름을 저해하기도 한다. 도시 홍수의 원인으로 빈번하게 지적되는 과밀 개발, 불투수층면적의 증가, 배수 시설의 용량 부족, 배수 처리 시설의 관리 불량과 같은 원인들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김효민・김귀곤, 2012).
도시물순환은 도시에서의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물과 관련된 체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강우는 빈도와 크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도시의 물순환 측면에서 인간-환경시스템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일종의 장애 요인이다. 다시 말해, 홍수 재난 회복력 관점에서 비는 때에 따라 인간-환경시스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외부 영향요인(disturbance)이 될 수 있다. 도시는 어느 정도 강우량에 대비해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강우는 기반시설의 설계 빈도를 초과하기 때문에 모든 외부 요인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불투수층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도시는 물의 유출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도시 홍수를 보다 심각하게 만드는 원인을 내재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가 일정 시간동안 물을 머금어 유출 속도를 늦추도록 할 수 있는 방안들이 중요하다. 그 중 하나가 녹지와 관련된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으로서 도시 물순환 연구에서 그린인프라와 함께 연계한 연구들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박은진 등, 2007; 장수환, 2009; 강정은 등, 2014a; 김승현・조경진, 2015). 이들 연구들은 도시의 절대적 면적 이상의 녹지확보와 녹지의 효율적 배치에 대해 다양한 기법과 방법들을 검증하고 제안하였다.
도시의 물을 유출을 속도를 늦추는 다른 방안으로서 빗물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들도 제시되고 있다(한무영, 2003; 한영해, 2005). 이들 연구들은 빗물을 적극적으로 관리, 활용하는 것이 도시의 물순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한무영, 2003; 한영해, 2005). 빗물관리 그린인프라와 관련된 연구들은 사례 지역에 적용하여 공간 계획 대안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김효민・김귀곤, 2012; 강정은 등, 2014a). 물순환과 관련된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가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이다. 저영향개발은 계획의 단계에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개념이지만, 우리나라 도시 지역들은 이미 고밀로 개발이 되어 있어 개념의 적용 측면에서 실용적 방안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최지용・장수환, 2004; 강정은 등, 2014b). 이밖에 많은 선행 연구들이 도시의 물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법과 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강정은 등, 2014a). 하지만 기능적 연구들에서 제시된 구체적인 기법들은 여건이 다른 사례들에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보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개념을 다루는 연구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들에서는 물순환과 관련된 개념들은 매우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해 물순환과 관련있는 여러 가지 지표들을 연구에 활용하였다(최지용・장수환, 2004; 최시중・이동률, 2005). 이들 연구들은 주요 개념과 관련성이 높은 다양한 지표들을 제시해주었다(최시중・이동률, 2005). 이들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계획 단계에서부터 도시 전체적으로 친환경 물관리와 관련된 개념들을 적극적으로 도입 적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의 회복탄력성을 주요 개념으로 다루는 연구로서, 도시 물순환과 관련된 주요 개념들을 지역의 회복력을 강화 또는 약화시킬 수 있는 관계로 설정하고 실증적 분석을 통해 이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통해 지역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중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앞서, 선행 연구들에서 제시된 다양한 도시 물순환 지표들을 지역 회복력 관점에서 추출해 보았다. 추출된 지표들은 다음에 이어지는 장에서 보다 자세히 제시한다.
III. 연구 방법
1. 분석의 틀
본 연구는 도시의 설계빈도를 넘어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의 홍수 및 침수문제를 지적하며 도시 물순환이 지역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지역이 호우로 인한 충격에 잘 대응하고 회복하는지 측정하기 위하여 홍수 피해 규모인 홍수 피해밀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다. 또한, 도시의 물순환을 증감시키는 속성에 따라 지표를 기후 위해성, 취약성, 적응 능력으로 구분하고, 이들 지표가 홍수 피해밀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시간적 범위는 2010~2020년이며, 공간적 범위는 경기(31개), 강원(18개), 충북(11개), 충남(15개), 전북(14개), 전남(22개), 경북(23개), 경남(18개), 제주(2개)의 154개 기초지자체다. 분석의 틀로 사용한 연구가설 및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기후 위해성(강우강도, 집중호우 발생빈도)은 홍수 피해밀도에 정(+)의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 취약성(인구증감률, 사업체증감률, 건물노후도, 인구밀도, 불투수면적 비율)은 홍수 피해밀도에 정(+)의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 적응 능력(재정자립도, 대체수원잠재량, 물거버넌스, LID보급률, 공원・녹지・하천 조성 비율)은 홍수 피해밀도에 부(-)의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2. 변수의 선정
1) 기후 위해성
위해성은 건강, 재산, 인프라, 생태계 등에 대한 피해 및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물리적 현상 또는 그러한 추세가 발생할 가능성으로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인간이 유발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환경부, 2022).
본 연구에서는 물순환에 자연발생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재해노출 변수를 해당 지역의 최대강우량과 집중호우 일수로 보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강우강도 변수와 집중호우 발생빈도 변수를 사용하였다. 강우강도란 비가 내리는 상태의 강도로 단위 시간 동안의 강우량으로 측정된다.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일반적으로 3시간 동안 6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일수로 측정된다.
2) 취약성
취약성은 재난을 일으키는 위해(hazards)를 축적하고 상호작용하는 불안전한 상태로 재난 대응에 있어서 실행되는 자원인 복원력과는 차이가 있다(양기근, 2016). 재난관리분야에서 취약성은 피해를 가져오는 충격 또는 스트레스에 직접 노출된 결과물로서의 재해라기보다는 이러한 충격, 교란 등에 노출될 확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UNDP, 2005).
본 연구에서는 도시 물순환에 취약성을 가져오는 변수로 인구증감률, 사업체증감률, 건물노후도, 인구밀도, 불투수면적 비율을 사용하였다. 인구증감률은 최근 도시 내 거주하고 있는 인구의 평균 변화율로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인구증감률을 산정한다. 사업체 증감률은 최근 10년 간 도시 내 사업체의 개수 및 매출액의 평균 변화율로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사업체 및 매출액 증감률로 산정한다. 건물노후도는 도시 내 전체 건물 수 대비 1990년 이전에 완공된 건축물 비율로 측정된다. 인구밀도는 단위 면적당 인구를 의미하며 ‘인구/면적(명/㎢)’으로 측정된다. 불투수면적 비율은 전체 면적 중 시가화된 지역으로 개발된 면적의 비율이며, 도시의 수질과 수생태계 건강성, 강우유출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의미한다. 연속수치지적도 및 연속수치지형도의 중첩을 통해 불투수면 공간자료를 생성한 후, 불수투면적 비율을 측정하였다.
3) 적응 능력
적응 능력은 한 시스템이 기후변화에 맞게 스스로를 조절하거나 잠재피해를 감소시키고, 기후변화에 따른 결과에 대처하는 능력이다(KEI KACCC, 2022).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노출과 취약성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환경부, 2022).
본 연구에서는 도시 물순환에 대한 악영향을 주는 기후 위해성과 취약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저감시키는 적응 능력으로 재정자립도, 대체수원잠재량, 물 거버넌스, LID 보급률, 공원・녹지・하천 조성 비율을 사용하였다. 재정자립도는 재정 수입의 자체 충당능력을 나타내는 세입 분석 지표로, 일반회계의 세입 중 지방세와 세입 수입의 비율로 측정된다. 대체수원잠재량은 빗물이용시설과 지하수개발가능량을 통하여 산정한다. 물 거버넌스란 공무원 1인당 관리 주민등록인구수로 ‘주민등록인구수/공무원수(명)’로 산정한다. LID 보급률이란 빗물을 저류하여 활용하는 시설이나 강우 시 지표면의 직접 침투를 유도하는 시설 등 저영향개발 기법이 적용된 인프라의 비율을 의미하며, ‘LID 인프라 시설 처리 용량/행정구역 면적’으로 산정한다. 공원・녹지・하천 조성 비율은 도시별 전체 면적 중에서 공원, 녹지, 수변공간 및 수역 지역으로 구분된 면적의 비율을 의미한다. 토지피복도를 이용하여 공간자료를 생성한 후, 단위영역에 대한 면적 비율을 산정한다.
3. 분석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도시 물순환이 지역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전국 154개 시・군 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의 데이터를 각각 수집하였다. 분석에 사용한 raw-data는 기상청, 국가통계포털 등을 통하여 제공받았으며, 각 변수의 자료출처 및 근거는 <표 1>과 같다. 수집된 자료들은 SPSS 통계패키지(version 23.0)를 사용하여 기술통계 분석, 상관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1.
각 변수의 자료출처 및 근거
| 구분 | 물순환 지표 | 변수의 측정방법 | 자료출처 | 근거 |
|
종속 변수 |
홍수 피해밀도 | 과거 홍수피해액 대비 편입면적 비율 |
행전안전부 재해연보,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http://www.wamis.go.kr) | 박혜선 등(2016), Tyler et al.(2014), 최시중・이동률(2005) |
|
기후 위해성 | 강우강도 | 단위 시간 동안의 강우량 |
홍수량 산정 표준지침(2019,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http://www.wamis.go.kr) | 박혜선 등(2016), UN WATER(2006), 최시중・이동률(2005), Shaw et al.(2009), 박한나・송재민(2015) |
|
집중호우 발생빈도 |
3시간 동안 60mm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mm이상의 비가 내리는 일수 | 기상청 | 국토연구원(2014), UN WATER(2006) | |
| 취약성 | 인구증감률 |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인구증감률 | 국가통계포털(KOSIS) | 부산발전연구원(2017), 박주언(2017), 김연수(2016), 국토연구원(2014) |
| 사업체증감률 |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사업체 및 매출액 증감률 | 국가통계포털(KOSIS) | 박주언(2017), 김연수(2016), 국토연구원(2014) | |
| 건물노후도 |
도시 내 전체 건물 수 대비 1990년 이전에 완공된 건축물 비율 | 국가통계포털(KOSIS) | 부산발전연구원(2017), 전은영・변병설(2017), 강상준・조성한(2013), 국토해양부(2011) | |
| 인구밀도 | 단위 면적당 인구(인구/면적(명/㎢)) | 국가통계포털(KOSIS) | 부산발전연구원(2017), 박주언(2017), 김연주 등(2014), Shaw et al.(2010), 최시중・이동률(2005) | |
|
불투수면적 비율 |
연속수치지적도 및 연속수치지형도의 중첩을 통해 불투수면 공간자료를 생성한 후, 불수투면적 비율 산정 |
중분류, 세분류 토지피복도 (환경부 환경공간정보서비스) | 김연주 등(2014), 국토해양부(2011) | |
|
적응 능력 | 재정자립도 |
일반회계의 세입 중 지방세와 세입 수입의 비율 | 국가통계포털(KOSIS) | 환경부(2019), 부산발전연구원(2017), 박주언(2017), 전은영・변병설(2017), 국토연구원(2014), 강상준・조성한(2013) |
|
대체수원 잠재량 |
빗물이용시설(저류조용량(㎥))과 지하수개발가능량(㎥/y)의 합 |
1) 하수도통계(2018)-빗물이용시설 현황 2) 국가지하수정보센터(2018) | - | |
| 물거버넌스 | 공무원 1인당 관리 주민등록인구수 | 행정안전부, 한국도시통계(2017) | KOSIS | |
| LID보급률 |
행정구역 면적 대비 LID 인프라 시설 처리 용량 |
비점오염저감시설 정보관리시스템, 지자체별 LID 설치 현황 보고서 참고 | K-SDGs(2019), 고혁배 등(2016), 김승현・조경진(2015), 이태구・한영해(2010) | |
|
공원・녹지・ 하천 조성 비율 |
도시별 전체 면적 중에서 공원, 녹지, 수변공간 및 수역 지역으로 구분된 면적의 비율 |
중분류, 세분류 토지피복도 (환경부 환경공간정보서비스) | 환경부(2019), K-SDGs(2019), 전은영・변병설(2017), 김명진 등(2014), Tyler et al.(2014), Burton(2012), 최시중・이동률(2005) |
IV. 분석 결과
1. 사용 변수들의 정도 분석
기술통계 분석을 통해 사용 변수들의 정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추후 회귀분석 검정을 위한 정규성 검증을 실시하였다(<표 2>).
표 2.
기술통계 분석 결과(N=154)
종속변수인 홍수 피해밀도는 평균 0.543(표준편차=0.262)으로 평균 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위해성에 해당하는 강우강도와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각각의 평균이 0.501(표준편차=0.290), 0.544(표준편차=0.244)로 평균 0.5보다 높게 나타나 154개 지자체의 호우로 인한 기후 위해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취약성에 해당하는 변수 중 인구증감률(평균=0.476)과 건물노후도(평균=0.481)는 평균 0.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체증감률(평균=0.516)과 인구밀도(평균=0.568), 불투수면적 비율(평균=0.548)은 평균 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4개 지자체가 평균보다 높은 사업체증감률과 높은 인구밀도, 높은 불수투면적 비율이라는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응 능력에 해당하는 변수 중 재정자립도(평균=0.440), 대체수원잠재량(평균=0.470), LID 보급률(평균=0.460)은 평균 0.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거버넌스(평균=0.535), 공원・녹지・하천 조성 비율(평균=0.557)은 평균 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154개 지자체는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재정자립도, 대체수원, LID 시설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물거버넌스와 공원・녹지 및 하천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요인의 왜도 값의 절대값이 정규성 검증의 기준값인 3을 넘지 않고, 첨도 값의 절댓값이 정규성 검증의 기준값인 8을 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모든 요인은 추후 모수적 통계를 위한 정규성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West et al., 1995).
2. 사용 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사용 변수들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이변량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홍수 피해밀도는 강우강도, 집중호우 발생빈도, 인구밀도, 대체수원잠재량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변수와는 유의수준 0.05 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강도는 홍수 피해밀도, 집중호우 발생빈도, 인구밀도, 불투수면적 비율, 대체수원잠재량, 물거버넌스, 공원녹지하천 조성 비율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증감률, 사업체증감률, 건물노후도, 재정자립도와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홍수 피해밀도, 강우강도와 양(+)의 상관성을 보이는 한편, 대체수원잠재량, LID보급률과 음(-)의 상관성을 보였다.
또한, 다중공선성 분석 결과 분산팽창요인(VIF)이 10 이상인 불투수면적 비율 지표와 물거버넌스 지표를 이후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나머지 지표는 VIF 값이 10 이하로 나타나 다중 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표 3.
상관관계 분석 결과
3. 회귀분석 결과 및 가설검증
본 연구의 회귀분석 모형은 적합하며(F=4.656, p<0.01),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의 변화를 설명하는 설명력은 약 24.6%(=0.246)이다. 물순환 지표들이 홍수 피해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표 4>와 같다.
표 4.
회귀분석 결과
강우강도(β=.196, p<0.05), 집중호우 발생빈도(β=.288, p<0.01), 사업체증감률(β=.157, p<0.05), 인구밀도(β=.471, p<0.05), 대체수원잠재량(β=.283, p<0.01)은 홍수 피해밀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원・녹지・하천 조성 비율(β=-.504, p<0.01)은 홍수 피해밀도에 부(-)의 영향을 미쳐 물순환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구증감률, 건물노후도, 재정자립도, LID 보급률은 유의수준 0.05에서 홍수 피해밀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장 분석의 틀에서 설정한 연구가설에 대한 검정 결과는 <표 5>와 같다. 홍수 피해밀도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역 회복탄력성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도시 물순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홍수 피해밀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공원・녹지・하천 조성 비율은 지역 회복탄력성에 정(+)의 영향력을 미치며 도시 물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홍수 피해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 위해성인 강우강도와 집중호우 발생빈도를 대비할 필요가 있겠고,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업체증감률과 인구밀도라는 취약성과 대체수원잠재량이라는 적응 능력을 대비 및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편, 도시 물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공원・녹지 및 하천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
V.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의 목적은 물순환 측면에서 지역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지표들이 무엇인지 실증적 분석을 통해 파악하는 데 있다. 앞 장에서 제시한 연구 결과는 설정한 모형이 설명력을 가지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기후 위해성 요인들은 분명하게 인간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물관리 정책들과 홍수 발생 빈도 및 특성을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계획이나 정책이라 할지라도 홍수가 발생하는 것을 모두 예측・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물순환 정책들이 물과 관련된 인프라 확대와 성능 개선에 보다 집중되어 있다. 물과 관련된 인프라의 견고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물리적 해결책으로 홍수 위해성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다른 중요한 점을 간과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IPCC의 보고서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후 변화는 이상 기후 현상을 보다 잦아지도록 만든다. 지역 회복탄력성은 대상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요인을 시스템의 한 구성요인으로 본다. 외부 요인을 완벽히 배제시킬 수 없는 요인으로서 잘 다루어내는 것이 목표일 수 있다. 보다 전체적인 시각으로 기후 위해성 요인을 바라봐야 한다. 예를 들어, 지하 공간의 활용, 기후 취약계층의 존재와 같이 강우 위해성을 높이는 요인들은 기후 위해성을 높이는 요인들이다.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기후 위해성 역시 낮추어야 사회 전체적으로 기후 위해성을 낮출 수 있겠다.
두 번째는 회복탄력성에서 강조되는 점은 대응력의 강화이다. 이것은 사후 복구적인 측면 뿐 아니라 사전 대비적인 방안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관점이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공원 녹지 조성 요인은 홍수피해밀도를 낮추는 유의미한 결과로서 제시되었다. 그린인프라는 대표적인 사전 대비적인 대안으로서 여러 연구들에서도 다양한 기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도시의 불투수층을 낮추는 계획과 정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도시에 공원과 녹지를 많이 조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LID 보급률도 홍수피해밀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결과로서 제시되지 못하였다. 이것은 LID가 아직까지 적극적인 방식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LID를 할 수 있는 지표가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설치율이라는 것은 반증하는 것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회귀 모형은 지표들의 중요성의 크기는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다. 그러므로 도출된 지표들의 우선순위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수 있겠다. 또한 지역은 각각 제반 사항이 다르므로, 지역의 맥락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겠다.
기존 물 관리 시스템이 설계 당시에 고려하지 못하였던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높아진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응 가능한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외생적 변화에 대한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에 현재 도시의 상태를 대입해 어떤 부분이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지 알아야 한다. 또한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현재 시점에서의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물순환 정책이 필요하다. 고비용의 에너지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연의 힘을 이용한 저비용의 물순환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규모의 수송 및 처리에 입각한 현재의 집중형 시스템이 아닌 도시 차원의 분산형 시스템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자원의 적절한 배분과 제도적 수용용량에 대한 체계를 잡고 운영하면서 위험은 줄여나가야 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기본적인 안전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하며, 경제와 주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안전성을 확보 받아야 한다. 사회, 환경, 경제 등 모든 관계는 연결되어 있으며, 도시민들은 이러한 구조의 주체로서 도시에서 안전함을 누릴 수 있도록 회복탄력도시를 조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