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국토지리학회지. 31 December 2023. 463-475
https://doi.org/10.22905/kaopqj.2023.57.4.8

ABSTRACT


MAIN

  • I. 서론

  • II. 연구 지역 개관

  • III. 지형 자원의 분포와 특성

  •   1. 지형 자원의 분류 및 분포

  • IV. 구곡 경관의 유형과 특성

  • V. 지형 자원과 구곡 경관의 보존 및 관리 방안

  •   1. 지형 자원의 보존 및 관리 방안

  •   2. 구곡 경관의 가치 평가 및 활용 방안

  • VI. 결론

I. 서론

속리산국립공원은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 그리고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에 걸쳐있는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속리산국립공원의 여러 산지들은 예로부터 구봉산(九峯山),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형제산(兄弟山), 소금강산(小金剛山) 등으로도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승지로 인식되어 왔다. 이 중 최고봉인 천왕봉(1,057m)을 비롯하여 문장대(1,054m), 군자산(948m), 대야산(931m), 백악산(858m), 남군자산(827m) 등의 봉우리들과 입석대, 신선대, 경업대 등의 8대(臺)와 8석문(石門) 등은 속리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승지로서 기암괴석과 암릉 등 지형 경관 자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갈론계곡, 만수계곡, 쌍곡계곡, 선유동계곡, 화양동계곡 등지에는 갈은구곡, 쌍곡구곡, 선유구곡, 화양구곡 으로 불리는 구곡(九曲) 명소들이 있는데, 속리산국립공원의 산세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할 뿐 아니라 유교 사상이 담겨져 있는 문화지로서도 높은 명성을 지니고 있다(이민홍, 2019; 이상주, 2017; 전영권 등, 2013; 최선호, 2007; 한봉호 등, 2009).

최근 세계 각국을 비롯하여 국내의 관련 기관 및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자연유산을 보호・관리하고 있다. 또한 관광 자원으로 자연유산을 활용하기 위해 가치와 의미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유산의 가치는 희귀 동・식물의 분포와 서식지로서의 생물・생태적 가치에서부터 역사 문화적 사료와 유・무형의 문화재들의 공간 또는 명승지로서 다양하게 다루어지고 각각의 고유한 의미가 부여되는데, 자연유산 중 직관적이고 압도적으로 보는 이의 심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화려한 산세와 깊은 계곡, 기암의 괴석, 수려한 경관의 조망 등과 같은 지형 경관 자원들이다(서종철・김창환, 2012; 신재열 등, 2018). 자연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그 첫 번째 목적으로 삼는 국립공원의 목적에 있어서도 지형 경관 자원의 가치와 의미는 생태계 다양성을 구성하는 근간이며, 공원 지역의 생태계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선인의 시문과 사상, 발자취가 남은 문화지로서 속리산국립공원 구역 내의 많은 구곡과 지형 경관 자원들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속리산국립공원의 생태・학술・심미적 가치가 높은 지형 경관 자원을 발굴하고 보전 가치를 평가하여 지형 자원에 대한 보전 정책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이들 지형 경관 자원의 특성을 유형과 성인별로 제시하고 구별하여 그 속성 정보를 제공하는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나아가 공원 구역 내 네 개의 구곡 명승지를 대상으로 구곡을 이루는 경관 자원들을 지형학적 접근으로 분류하고 그 특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II. 연구 지역 개관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은 크게 초기 고생대 변성퇴적암인 옥천층군 황강리층과 이를 관입한 규장반암, 반상화강암, 알카리화강암, 흑운모화강암, 화강반암 등의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화강암류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다(그림 1). 이 중 황강리층은 주로 공원 구역 내 북서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군자산, 남군자산 등을 이루고 있다. 이 외 많은 지역은 속리산화강암체로 총칭되는 불국사화강암류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이홍규 등,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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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속리산국립공원 일대의 지형과 지질(1: 백봉리층군 운교리층, 2: 옥천층군 문주리층, 3: 옥천층군 화전리층, 4: 옥천층군 황강리층, 5: 좌구산층군 견운모규질편암층, 6: 규장반암, 7: 변상화강암, 8: 석영반암 및 장석반암, 9: 안산암, 10: 알카리화강암, 11: 화강반암, 12: 흑운모화강암, 13: 제4기층, 14: 공원경계)

속리산국립공원은 한반도 지세에 있어 축을 형성하는 태백산맥으로부터 남서쪽으로 분지(分枝)한 소백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맥 일대는 중생대 쥐라기와 백악기 동안 발생한 대보조산운동과 불국사운동으로 인해 수 차례의 단층 운동을 받았으며, 운동 발생 시 북동-남서 방향과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단속(斷續)적인 화성 활동이 수반되어 대보화강암 및 불국사화강암류의 관입이 광범위하게 발생하였다. 이 중 속리산화강암체는 불국사운동에 의해 관입된 화강암체들이며, 인접 지역을 포함하여 대규모의 저반암체를 형성하고 있다(국립공원연구원, 2003; 2011). 그리고 이들 화강암체는 지표에 노출된 후 오랜 시간을 거쳐 지표 침식과 풍화를 겪으며 여러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남게 되었다. 천왕봉,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등 속리산국립공원의 주요 명소들 중 많은 경우는 이와 같은 유래를 둔다.

공원 구역 내 주요 수계는 지역 일대의 지질 구조와 기반암 분포에 따른 차별침식 등을 반영한 형태를 보이며, 공원 내 산지를 분수계로 하여 북쪽으로는 한강 수계, 남서쪽으로는 금강 수계, 동쪽으로는 낙동강 수계로 각각 구분된다.

III. 지형 자원의 분포와 특성

1. 지형 자원의 분류 및 분포

지형 경관 자원의 분류와 가치 평가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기관 또는 전문가 집단에 의해 마련된 평가 지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 마련과 적용에 있어서 법적 근거가 되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공원 관리에 있어 지형 경관 자원의 가치 누적적 분석 및 다각적 활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신재열 등, 2021). 본 연구에서 지형 자원의 분류와 평가의 기준은 국가조사사업으로서 시행되는 전국자연환경조사(제5차, 2019년~2023년) 지침을 따랐으며(국립생태원, 2019)1), 속리산국립공원의 탐방로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평가 결과 공원 구역 내 가치 평가 및 등급 평가가 이루어진 지형 자원은 총 135개이다. 이들의 성인별 그리고 가치 등급별 분류와 분포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성인에 따른 지형 자원의 구분과 분포

공원 구역 내 조사된 135개 지형 자원들을 성인에 따라 분류하면 산지 지형이 73개 (54.07%), 하천 지형이 62개(45.93%)로 산지 지형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표 1).

표 1.

성인별 지형 자원의 구분과 분포 비율

대구분 중구분
산지 지형 73 54.07% 침식 및 풍화 지형 65 48.15%
퇴적 지형 8 5.92%
하천 지형 62 45.93% 침식 지형 57 42.23%
퇴적 지형 4 2.96%
기타 1 0.74%
합계 135 100% 합계 135 100%

산지 지형은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부를 따라 높은 밀도로 분포하며, 칠보산 일대, 갈론계곡 일대, 화양동계곡 일대 등에서도 분포한다(그림 2). 산지 지형은 지형 형성 작용에 따라 다시 침식 및 풍화 지형과 퇴적 지형으로 중구분 되는데, 침식 및 풍화 지형은 65개(48.15%), 퇴적 지형은 8개(5.92%)로 침식 및 풍화 지형이 월등히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이는 공원 구역 내 주요 기반암인 불국사화강암류 암석들이 다양한 규모와 형태로 지표에 노출되며, 급애, 암석돔, 토르, 나마와 그루브 등 특색있는 침식・풍화 지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8개의 퇴적 지형 역시 애추와 같이 기반암 유래 사면 물질로 구성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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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속리산국립공원 주요 지형 자원의 유형과 분포(왼쪽: 성인별 분포, 오른쪽: 등급별 분포)

하천 지형은 갈론계곡, 쌍곡계곡, 선유동계곡, 화양동계곡 등 공원 내 주요 계곡을 따라 높은 밀도로 분포한다. 하천 지형은 지형 형성 작용에 따라 다시 침식 지형, 퇴적 지형, 기타로 구분되는데 총 62개의 하천 지형 중 침식 지형은 57개(42.23%), 퇴적 지형은 4개(2.96%), 기타 1개(0.74%)의 지형이 나타난다. 하천 침식 지형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은 공원 구역 내 대부분 하천들의 경우 최상류 지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로와 그 주변으로 퇴적 공간 자체가 협소한 것에 우선 기인한다. 주요 하천 침식 지형들은 기반암하상, 하천선돌, 하식애, 폭포 등으로 노출 기반암의 암상적 특성과 지질 경계, 단층과 같은 지질 구조에 의해 형성된 것들이며, 장소와 지점에 따라 다양한 규모와 형태로 나타나는 한편 각기 다른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같은 유형의 지형일지라도 그 심미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는 매우 다채롭다.

2) 등급별 지형 자원의 분포

지형 등급 평가 기준에 따른 등급별 분류 결과는 절대 보전 지형인 I등급이 30개(22.22%), 보전 지형인 II등급이 52개(38.51%), 준보전 지형인 III지형이 51개(37.77%), 보전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IV등급이 2개 지점(1.5%)으로 나타난다(표 2). 이 중 절대 보전 또는 보전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I등급과 II등급 지형의 비율이 60.73%로 높게 나타나는 것은 법정 보호 지역으로서 자연 생태계의 보존과 유지 노력이 높고 개발에 대한 압력이 적어 자연 경관이 큰 훼손 사항 없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표 2.

등급별 지형 자원의 분포 비율

구분 개수 비율
I 30 22.22%
II 52 38.51%
III 51 37.77%
IV 2 1.5%
합계 135 135

분포적 특징으로는 문장대와 천왕봉을 잇는 주능선부 일대와 갈론계곡, 쌍곡계곡, 선유동계곡, 화양동계곡 등 공원 내 주요 계곡을 따라 I등급과 II등급 지형이 밀도 높게 분포한다(그림 2).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부 일대는 청법대, 경업대, 비로봉, 신선대, 칠형제봉 등 주요한 명소들이 분포하며, 이들 지형 자원은 규모, 전형성, 자연성, 대표성 등의 거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가치가 인정된다. 갈론계곡, 쌍곡계곡, 선유동계곡, 화양동계곡 등에서도 계곡 내에 위치한 다양한 지형 경관 자원들이 I등급과 II등급으로 평가된다. 이들 지형 경관 자원은 역사 문화적 자원으로서 학술・교육적 가치 또한 높게 인정된다.

3) 주요 지형 자원

속리산국립공원 구역 내에 분포하는 산지 지형의 유형은 총 8종으로 그루브, 급애, 나마, 암석돔, 암석슬라이딩, 애추, 토르, 판상절리지형이다. 이 중 I등급 지형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산지 지형의 유형을 구별하면 급애, 암석돔, 토르, 애추 등이다(그림 3). 이들 지형은 공원 구역 내 분포하는 화강암 분포지에 집중된 경향을 보이는데, 이들 지형은 공통적으로 암석의 절리와 같은 구조적 약대를 따라 지중 또는 지표의 풍화 침식 과정에서 형성되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이다. 화강암과 같은 결정질암은 지하 냉각 과정에서 그리고 지표 노출 과정에서 수직 또는 수평의 절리가 만들어지는데, 이때 절리들은 암체의 풍화・침식이 발생하는 주요 지점이 될 수 있다. 절리의 분포와 밀집도, 관계 등에 따라 암체가 해체되어 가는 과정에서 판상절리지형, 암석돔, 급애와 같은 다양한 지형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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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속리산국립공원 내 주요 지형 자원(a: 급애(관음봉 일대), b: 암석돔(문장대), c: 토르(비로봉 일대), d: 나마(문장대), e; 포트홀(화양구곡 제7곡 와룡암 일대), f: 기반암하상(화양구곡 제9곡 파천 일대))

암석의 지중 또는 지표 풍화・침식 과정에서 수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절 간 또는 장기간에 걸친 기온 변화에 따라 지하수 및 지중수의 유입량과 암석의 함수율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동결과 융해 과정을 반복하여 암석의 풍화와 침식을 가속화시키며 암석돔, 급애, 토르 등의 발달에 중요한 형성 요인이 된다(신재열 등, 2017). 뿐만 아니라 문수봉 일대와 같이 지표에 드러난 화강암 표면에 작은 구멍이나 요철(凹凸)의 불규칙한 패턴이 드러나 있는 나마(gnamma)와 그루브(groove)의 미지형들도 가수분해와 같은 수분의 화학적 풍화 작용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 것들이다.

암석돔이나 거대한 암체가 산정으로 드러난 지점에서는 수 십 ㎝ 이상 크기의 많은 암편들이 산정 아래 사면을 뒤덮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를 애추(너덜지대, talus)라고 한다. 이 암편들 역시 산정과 사면을 이루는 암체의 절리를 따라 수분의 동결 융해가 반복되거나 식물 뿌리 작용 등에 의한 암석의 해체 과정에서 생성된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지방의 애추는 기후 환경적으로 주빙하(周氷河)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의 기후 환경을 나타내는 화석 지형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신재열 등, 2018).

하천 지형들 중 I등급을 이루는 것은 주로 하식애, 폭포와 소, 기반암하상, 포트홀(돌개구멍, pothole), 하천선돌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기반암의 암상적 특성에 더해 지질 경계, 단층과 같은 지질 구조가 발달한 지점에 집중되어 형성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요 하천 지형들은 구곡 경관으로 거론되는 것들이 많은 만큼 다음 절에서 상세히 다루고자 한다.

IV. 구곡 경관의 유형과 특성

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희는 자신이 은거했던 중국의 복건성 소재 무이산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9.5㎞에 이르는 구곡원림(九曲園林)을 조성하고 이를 무이구곡(武夷九曲)이라 하였다. 조선의 구곡 문화는 주희의 무이구곡에 기원을 둔 것으로 주자학이 유입되면서 조선의 학자들은 주자의 무이구곡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용하였고, 넓은 의미에서 무이구곡은 조선 시대 산수 문화(山水 文化)의 주요 지침이 되었다(노재현, 2015; 노재현 등, 2018). 성리학자들은 구곡 비평을 시행하며 주자의 무이구곡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도 하고 구곡시를 지어 주자의 생각을 따르고자 하기도 하였다. 또한, 자신의 새로운 구곡원림을 조성하며 주자처럼 살기를 희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선의 구곡 문화가 구축되었다(정우락, 2015). 그 결과 주자의 사상과 삶을 향유하고자 화천의 곡운구곡(谷雲九谷), 산청의 무이구곡(武夷九曲), 괴산의 고산구곡(孤山九曲), 포항의 덕연구곡(德淵九曲), 성주의 무흘구곡(武屹九曲) 등 여러 지역에서 구곡이 형성되었다.

계곡과 구곡의 차이는 계곡이 물이 흐르는 자연의 골짜기로 지칭하는 것이라면, 구곡(九曲)은 계곡 내 아름다운 아홉 곳을 정하고 각자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계곡에 이름만을 붙인 것만이 아니라 여기에 더해 구곡은 ‘천하가 태평하게 다스려지게 한다’는 주역의 ‘구오’ 원리를 적용하여 문학, 역사, 철학, 시, 글씨, 그림(文史哲詩書畵) 등 다양한 인문학적 사상을 담은 문화적 공간이기도 하다(이민홍, 2019; 정우락, 2013).

속리산국립공원 내에는 갈론계곡의 갈은구곡(葛隱九曲), 쌍곡계곡의 쌍곡구곡(雙谷溪谷), 선유동계곡의 선유구곡(仙遊九曲), 화양동계곡의 화양구곡(華陽九曲)이 있으며, 이 중 화양구곡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제110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각 구곡을 이루는 아홉 개의 주요 경관들은 급애, 암석돔, 토르, 폭포, 폭호, 하식애 등과 같은 다양한 지형 유형들이며, 일부는 여기에 쓰여진 각자(刻字)와 암석문(岩石文) 등을 포함하고 있다(표 3). 구곡을 이루는 지형 경관 자원의 가치는 모두 I등급과 II등급으로 평가되어 높은 보존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명승지로서 구곡 내 역사,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유산적 가치를 지닌다.

표 3.

각 구곡 경관의 명칭과 지형적 유형

갈은구곡 쌍곡구곡 선유구곡 화양구곡
1곡 명칭 장암석실 호롱소 선유동문 경천벽
지형 암석돔 하식애, 하식노치 하식애
등급 I I I I
2곡 명칭 갈천정 소금강 경천대 운영담
지형 하식애, 하식노치 급애 암석돔
등급 II I I I
3곡 명칭 강선대 떡바위 학소암 읍궁암
지형 하식애 암석돔 토르 기반암하상, 포트홀
등급 II II I I
4곡 명칭 옥류벽 문수암 연단로 금사담
지형 하식애 하식애 하천선돌
등급 II II I I
5곡 명칭 금병 쌍벽 와룡폭포 첨성대
지형 하식애 하식애 폭포 토르
등급 II II II I
6곡 명칭 구암 용소 난가대 능운대
지형 토르 하식애, 하식노치 암석돔
등급 II I II I
7곡 명칭 고송유수재 쌍곡폭포 기국암 와룡암
지형 토르, 하식애 폭포 하천선돌 기반암하상, 포트홀
등급 II I I I
8곡 명칭 칠학동천 선녀탕 구암 학소대
지형 기반암하상, 하식애 폭호 하천선돌 (하식애)
등급 II II II I
9곡 명칭 선국암 마당바위 은선암 파천
지형 판상절리지형 기반암하상 하천선돌 기반암하상, 포트홀
등급 II II I I

각 구곡 별로 살펴보면, 갈은구곡은 괴산군 칠성면 일대의 갈론계곡에 위치한다. 갈은구곡은 제1곡인 장암석실(암석돔), 제2곡인 갈천정(하식애, 하식노치), 제3곡 강선대(하식애), 제4곡 옥류벽(하식애), 제5곡 금병(하식애), 제6곡 구암(토르, 하식애), 제7곡 고송유수재(하식애), 제8곡 칠학동천(기반암하상, 하식애), 제9곡 선국암(판상절리지형)으로 구성된다(그림 4). 이 중 제1곡 장암석실은 지형 등급 평가에서 I등급, 이를 제외한 나머지 구곡 자원들은 II등급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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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갈은구곡의 구곡 경관

쌍곡구곡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일대의 쌍곡계곡에 위치하며, 제1곡 호롱소(소), 제2곡 소금강(급애), 제3곡 떡바위(암석돔), 제4곡 문수암(하식애), 제5곡 쌍벽(하식애), 제6곡 용소(소), 제7곡 쌍곡폭포(폭포), 제8곡 선녀탕(폭호), 제9곡 마당바위(기반암하상)으로 구성된다(그림 5). 이 중 제1곡 호롱소, 제2곡 소금강, 제6곡 용소, 제7곡 쌍곡폭포는 지형 등급 평가에서 I등급으로 평가되며, 이 외 제3곡 떡바위, 제4곡 문수암, 제5곡 쌍벽, 제8곡 선녀탕, 제9곡 마당바위는 II등급 지형 자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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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쌍곡구곡의 구곡 경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일대의 선유동계곡에 위치하는 선유구곡은 제1곡 선유동문(하식애, 하식노치), 제2곡 경천대(암석돔), 제3곡 학소암(토르), 제4곡 연단로(하천선돌), 제5곡 와룡폭포(폭포), 제6곡 난가대(하식애, 하식노치), 제7곡 기국암(하천선돌), 제8곡 구암(하천선돌), 제9곡 은선암(하천선돌)으로 구성된다(그림 6). 이 중 제5곡 와룡폭포와 제6곡 난가대를 제외한 모든 지형 경관 자원이 지형 등급 평가에서 I등급 지형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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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선유구곡의 구곡 경관

화양구곡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일대의 화양동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1곡 경천벽(하식애), 제2곡 운영담(소), 제3곡 읍궁암(기반암하상, 포트홀), 제4곡 금사담(소), 제5곡 첨성대(토르), 제6곡 능운대(암석돔), 제7곡 와룡암(기반암하상, 포트홀), 제8곡 학소대(하식애), 제9곡 파천(기반암하상, 포트홀)으로 구성된다(그림 7). 화양구곡을 구성하는 모든 지형 경관 자원은 지형 등급 평가에서 I등급으로 평가되며, 조선 후기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이 기거했던 암서재(巖棲齋)와 각서들이 계곡을 따라 남아 있어 높은 문화 역사적 가치까지 고려된다.

구곡 경관은 주로 구불구불한 형태의 계곡과 그 안에 자리 잡은 대(臺, 너럭바위), 하천선돌, 기반암하상, 하식애, 폭포, 여울과 소, 포트홀(돌개구멍) 등의 하천 지형이 주를 이룬다. 물론 사면과 인접하여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암봉, 판상절리, 토르 등의 지형도 구곡을 이루는 중요한 지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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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화양구곡의 구곡 경관

굽이 치는 유로에서 유속이 빠른 곳(담(潭), 소(沼), 연(淵))과 상대적으로 유속이 느린 곳(여울)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수직벽을 이루는 하식애와 사력퇴(모래톱)가 경관의 다양성을 더한다. 계곡의 유로는 낙차를 가지며 폭포를 이루기도 하며, 폭포 아래는 낙수에 의해 침식되며 형성된 깊은 수심의 폭호(소)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넓은 기반암이 하상을 이루는 지점에서 물은 춤을 추듯 바닥에 펼쳐져 흐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고, 기반암 하상에는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구멍들이 다양한 크기를 보이며 홀로 또는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포트홀(돌개구멍)을 만들어내 경이로움을 더하기도 한다.

속리산 지역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구곡이 분포하는 많은 지역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다. 화강암은 희고 밝은 색을 띄는 암석으로 경관적으로 화강암을 기반암으로 하여 흐르는 계곡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며, 화강암의 풍화 산물로서 모래가 얹혀진 사력퇴(모래톱)에서는 천천히 흐르는 물 속이 맑게 비치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더욱이 희고 밝은 색의 화강암과 주변 녹음(綠陰)과의 대비, 떨어지고 굽이치는 계곡의 물소리까지 어우러져 감각을 충족시키고 사유케 하는 경관미와 자연미가 구곡의 지형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V. 지형 자원과 구곡 경관의 보존 및 관리 방안

1. 지형 자원의 보존 및 관리 방안

동・식물을 비롯한 생물 자원에 비해 지형 자원은 쉽게 이동하거나 소멸하지 않고 변화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보존 및 보전 전략 수립에 있어 용이한 측면이 있다. 예외적으로 단기간에 급격한 변화와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은 개발 행위를 포함한 인간 활동에 의한 변화이다.

국립공원 지역은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국가공원법에 의해 비교적 엄격한 용도지구별 지정 관리와 행위 제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주민의 경제 활동과 관련해 이해 관계가 상충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신재열 등, 2016). 속리산국립공원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의 형태로 부분적으로 공원 구역을 해제하고 주민들의 경제 활동 및 생활 공간의 확보를 돕고 있다. 공원 구역 북부 지역의 쌍곡지구(쌍곡계곡), 갈론계곡, 관평천 상류 구간과 남쪽 지역의 법주사지구, 천황사계곡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공원 구역으로부터 부분적으로 해제된 지역은 피서지와 같이 펜션, 민박, 모텔 등의 숙박 시설과 상가들이 밀집해 운영되고 있으며,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방문한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공원 구역에서는 해제되었지만, 자연 환경적으로는 속리산의 생태권역과 유역권에 속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오염과 훼손은 공원 구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욱이 일부 주민과 상업지에서는 사유지의 범위를 넘어 공원 구역을 침범하고 훼손하여 사유지처럼 활용하고 있는 경우도 다수가 확인된다.

지형과 생태적 측면에서 공원 구역 내 공원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는 수용력을 초과한 탐방 압력이 상존하며, 비법정탐방로(샛길)가 생겨나 토양 침식과 훼손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훼손 행위는 높은 등급의 지형 자원이 분포하고 경관이 뛰어난 곳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형 자원의 보전과 보존에 가장 큰 위해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체 공원 구역뿐 아니라 공원 해제 구역에서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원 관리 사무소와 같은 관리 주체만의 직접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시행하고 명예 레인저 등 여러 유형의 자원봉사자 제도를 활용하여 주민들과 우호적인 공원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공원 구역을 침범하여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제가 따라야 하겠으며, 공원 구역과 사유지의 점이 지역에서는 안내판을 설치하여 탐방객과 피서객들에게도 주의를 환기시키고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필요성도 크다.

속리산국립공원의 경우에는 노후화된 안전 관련 시설물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암석산지의 특성상 낙석 및 암장(rock cliff) 이용과 관련한 안전 사고에 대한 관리 당국의 주의와 노력이 높게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관리 당국은 공원 구역 및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불법적 행위와 무질서 행위의 실태를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향후 공원 관리를 위한 지표와 근거로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

2. 구곡 경관의 가치 평가 및 활용 방안

속리산국립공원 인근의 괴산군과 청주시, 보은군 일대에는 고산구곡, 연하구곡(이상 괴산군), 옥화구곡, 서계구곡(이상 청주시), 낙우당구곡(보은군) 등 더 많은 구곡 경관이 있다. 이들 구곡은 자연적 계곡에 조성된 인문학적 공간이다. 문화재로서 가치 평가는 구곡의 설정자 또는 구곡의 역사와 유관한 인물, 구곡 내 유적 등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향이 크다. 이와 관련하여 우선 구곡 경관의 이해와 평가를 위한 단상을 먼저 제시하고자 한다.

구곡은 단일 지형이나 인물, 유적이 아닌 공간적 개념으로서 전체성에 방점이 찍힌 경관(景觀, landscape)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이때 경관은 ‘보이는 대상’과 ‘보는 주체’의 양자 간 관계를 내포한다. 다시 말해 경관은 보는 주체의 주관적 심상이 담긴 것으로서, 보는 사람의 심상에 배어있는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여 그들이 속한 사회의 가치를 보여주기 마련이다. 따라서 똑같이 보이는 자연도 자연을 바라보는 주체의 문화적, 역사적 스펙트럼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며, 경관은 단순히 보는 대상이 아니라 약속된 상징에 의해 해석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위와 같은 진술은 경관의 해석과 가치의 발굴이 시간을 가로질러 인류사적 통찰 속에서만 온전히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이는 자칫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나아가 역사성과 심미적 가치를 강조하며 경관 속 보이는 대상의 원형과 그 속성에 대해서는 자칫 간과하는 결과를 발생시키지는 않는지 의구심도 가지게 된다. 심미적 가치에 치중하여 대상의 기원과 발생에 대해서는 소홀하고 인간과 인류의 문화 속에 자리 잡기까지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었던 대상의 본질적 특성에 대해서는 다소간 무관심했던 것은 아닐까 의심이 이는 것이다(신재열, 2022).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공원 내 주요 명승지를 포함하여 구곡 경관들은 대부분 지형 자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지형 자원의 성인, 발생 과정,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서 문화적 공간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문화적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찾는 작업이 된다. 깊은 산세의 골짜기에는 크고 작은 산간 분지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도 풍광이 뛰어난 곳에는 조선 초기부터 낙향한 사대부들의 계거촌(溪居村)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곳에 산수를 감상하고 학문과 사색을 즐기기 위해 설정된 것이 주자의 무이구곡을 본떠 설정한 것이 구곡인 것이며(기근도, 2012), 구곡을 이루는 각 지형 경관 자원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산과 계곡과 물이 만들어 낸 것으로 그 자체로도 신비롭고 심미적 가치가 높으며 교육적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들 구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안내가 부족하고 적절한 수단을 활용한 홍보가 부족한 편이다. 화양구곡을 비롯한 속리산국립공원의 구곡들은 한국의 구곡 문화를 대표할 만큼 문화 역사적으로도 뛰어난 가치가 인정될 뿐 아니라 다양한 지형의 발달 과정과 특성을 보여주고 있어 자연사적 심미 가치가 높고 교육적 활용도가 크다. 이를 위해 각 구곡 경관에 대한 안내판을 신규 또는 추가적인 설치하고, 관련 문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형의 유형과 발달 과정, 특성 등 구곡 지형에 대한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구곡 경관을 주제로 한 교육 및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

VI. 결론

본 연구는 속리산국립공원의 지형 자원을 발굴하고 유형과 성인별로 구별하여 그 속성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보존 가치를 평가하여 지형 및 공원 관리 정책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자 함에 목적이 있다. 나아가 공원 구역 내 주요 구곡 명승지의 경관 자원을 지형학적 접근으로 분류하고 그 특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속리산국립공원 구역 내 분포하는 주요 지형은 급애, 암석돔, 애추, 토르, 판상절리지형, 나마 등과 하식애, 폭포와 소, 기반암하상, 포트홀(돌개구멍, pothole), 하천선돌 등이다. 특히 이들 지형은 지질 경계나 단층과 같은 지질 구조에 영향에 크게 받으며 화강암 산지로서 기반암의 암상적 특성에 기인해 형성된 것들이 대부분이며, 장소와 지점에 따라 다양한 규모와 형태로 나타나는 한편 각기 다른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같은 유형의 지형일지라도 그 심미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는 매우 다채롭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 구역 내에는 갈은구곡, 쌍곡구곡, 선유구곡, 화양구곡이 위치하는데, 구곡 경관은 주로 구불구불한 모습의 계곡과 그 안에 자리 잡은 바위와 대(臺), 판상절리지형과 토르, 하천선돌, 기반암하상, 하식애, 폭포, 여울과 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욱이 희고 밝은 색의 화강암과 주변 녹음(綠陰)의 대비, 떨어지고 굽이치는 계곡의 물소리까지 어우러진 자연미가 구곡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구곡을 이루는 각 지형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산과 계곡과 물이 만들어 낸 것으로 그것 자체로도 신비롭고 심미적 가치가 높으며 교육적 가치가 크다. 언 듯 보아도 아름답지만 자세히 보아도 신비로운 것들이다. 흥미롭고 상세한 안내판을 보완 설치하고 다양한 형식의 탐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교육적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겠으며, 이를 위하여 온・오프라인의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한 실정이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19년 국립공원공단 자연자원조사사업의 결과 일부를 수정・보완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1] 1) 전국 자연환경 조사는 자연환경 보전법 제30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조사사업으로 조사 분야는 지형, 식생, 식물,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양서・파충류, 어류, 육상 곤충, 조류, 포유류의 9개 분야이다. 자연환경 조사의 결과물은 국가 정보로 수집되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으며, 지형 현황도, 현존 식생도, 동식물 분포도 등 분야별 주제도와 자연환경 종합 평가 도면인 생태・자연도를 작성하는데 활용된다. 이 중 지형 분야의 주요 조사 지침을 간단히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형 분류는 산지지형, 하천지형, 해안지형, 카르스트지형, 화산지형, 기타의 6개 대구분을 두고서 그 하위 총 128개의 세부 지형 단위가 있다. 조사자는 각 지형의 지형 속성을 표로 작성하며, 평가 기준에 따라 지형조사평가표를 작성한다. 평가 단계에서는 대표성(지역 대표성과 전형성), 희소성(분포 빈도와 분포 패턴), 특이성, 재현불가능성(민감성 및 자연사적 가치) 등 총 14개의 평가 항목에 따라 평가 점수를 부여한다. 이때 평가 점수는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각 배점이 상이하게 평가되며, 항목에 따라 가중치(0.3~1.6)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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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단위 분류표(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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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평가 기준(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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